7월은 도라지가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시기입니다. 도라지는 기관지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제철 뿌리채소인데요. 하지만 특유의 쓴맛과 단단한 질감 때문에 고르는 법이나 손질법을 잘 모르면 요리하기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7월에 꼭 챙겨야 할 도라지를 어떻게 고르고, 깔끔하게 손질하며,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라지 고르는법 – 신선도와 품질 판단의 기준
도라지를 고를 때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몇 가지 핵심 포인트만 체크해도 좋은 도라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우선, 껍질이 너무 마르지 않고 은은한 광택이 돌면서도 촉촉한 느낌이 드는 것이 신선한 도라지입니다.
색상은 노랗거나 하얗게 변한 것보다 연한 회백색을 띠는 것이 좋고, 뿌리 전체에 굵기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고르세요.
최대한 매끈한 도라지일수록 손질이 쉬우며, 쓴맛도 비교적 적습니다.
신선한 도라지는 꺾었을 때 부러지는 느낌이 단단하고 수분감이 느껴지며, 심지 부분이 까맣게 변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손에 들어봤을 때 묵직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이 있는 것이 좋고, 너무 말라 있는 것은 오래된 것이거나 수분이 빠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할 때는 포장용기에 습기가 차 있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진공포장이 아닌 겉포장이 간단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도라지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바쁜사회이기도 하고 퇴근후에 도라지 손질해가면서 음식 만들어 먹기가 쉽지않죠.
마트에가면 손질된 깐 도라지가 있습니다. 소분되어 있는 것도 있고 업소용으로 1kg단위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깐 도라지는 색이 너무 노란것을 피하고 눈으로 봤을 때 단단해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진공포장된 것을 살때는 당연히 진공이 잘 되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고, 진공이 퍼져있더라도 바로 손질해서 사용한다면
크게 상관없습니다.
도라지 손질법 – 쓴맛 제거와 올바른 다듬기
도라지를 손질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은 쓴맛 제거입니다. 쓴맛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어떤 요리를 해도 맛이 밍밍하거나
떫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우선, 껍질이 붙어 있는 생도라지는 먼저 감자칼이나 칼로 겉껍질을 벗겨냅니다.
그다음, 도라지를 길이로 반 가르거나 세로로 찢어서 심지를 확인하세요.
심지가 까맣거나 질긴 경우는 칼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도라지를 소금 한 줌과 함께 주물러주는 '염수 처리'를 합니다.
이때 손으로 비비듯 문질러 주면 하얀 거품이 생기며 도라지 표면에서 쓴 성분이 빠지게 됩니다.
이 과정을 2~3번 반복한 뒤, 찬물에 여러 번 헹궈서 남아 있는 소금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나서,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두면 도라지의 쓴맛이 한층 더 완화됩니다.
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마지막에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살짝 데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 껍질 제거
- 심지 제거
- 소금으로 주물러 씻기
- 찬물에 담가두기
이 네 가지 단계를 잘 지키면 도라지를 더 맛있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 요리법 – 나물, 무침, 튀김까지 다양하게
도라지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도라지나물입니다.
손질된 도라지를 들기름에 살짝 볶아내고,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고소하면서 쌉쌀한 맛이 살아나는 건강 반찬이 완성됩니다. 또 하나의 인기 요리는 빨갛게 무친도라지 무침입니다. 씻어놓은 도라지에 식초, 설탕, 고춧가루, 다진 마늘, 고추장을 넣고
버무리면 새콤달콤한 입맛 돋우는 반찬으로 좋습니다. 이때, 오이, 미나리, 당근 등을 곁들여 색감을 더하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죠.
색다른 요리를 원한다면 도라지 튀김도 추천드립니다. 얇게 찢은 도라지를 튀김옷에 살짝 담가 튀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별미가 됩니다. 튀김 후에는 꿀이나 조청을 곁들여 간식처럼 즐길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그 외에도 도라지를 된장국이나 장아찌, 김밥 속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 높은 제철 식재료입니다.
무엇보다 도라지는 기관지 건강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여름철 감기 예방용으로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는 7월이 제철인 만큼, 지금부터 가장 맛있고 먹기좋은 시기입니다. 신선한 도라지를 고르고, 쓴맛을 제거하는 손질법을 잘
익혀 두면 어떤 요리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집에서도 건강한 도라지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