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는 서양음식, 특히 샐러드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 인데 손이 가지 않는 채소 중 하나였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향과 질감 때문이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했더니 이제는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단을 가볍게 바꾸고 싶을 때나 건강한 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을때 의외로 자주 등장한 게 샐러리였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샐러리는 왜 이렇게 다이어터들에게 인기일까? 단순히 샐러드에 넣는 거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정말 건강에 좋은 걸까?
그런 궁금증을 하나씩 짚어보며 샐러리를 진짜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샐러리는 왜 다이어트에 좋을까?
샐러리를 말할 때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이 ‘칼로리 거의 없음’이죠. 그래서 그런지 다이어트 식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입니다. 최근 유행했던 제로 칼로리라는 말에도 어울리는 채소이죠.
수치로 확인해봐도 확실히 적은 칼로리 입니다. 100g에 약 16kcal. 아주 적은 칼로리로 물이랑 다름없다고 봐도 될거 같지만, 식감은 다르게 제법 묵직하잖아요. 그래서 먹고 나면 ‘뭔가 먹었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듭니다.
포만감은 있어도 살은 찌지 않는다는 것은 다이어트 식품의 이상적인 조건입니다. 게다가 샐러리는 식이섬유가 많아서 장에도 좋아요. 화장실 잘 가는 거, 생각보다 체중 관리에 꽤 중요한 요소잖아요.
또 하나, ‘부기 제거’. 샐러리엔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있는 칼륨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굴 붓기 빼는 데 좋다고도 하더라고요.
좋은점이 있으면 주의해야 할 점도 있죠. 아무리 몸에 좋아도 빈속에 생으로만 먹으면 속이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생으로만 먹다가 위가 살짝 뒤집힌 적도 있었다는 것을 본 후론 저는 닭가슴살이나 계란 같은 단백질 식품과 같이 먹거나, 데쳐서 먹는 방식으로 섭취합니다.
샐러리는 확실히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채소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좋다’고만 생각해서 먹기보다는 자기 몸에 맞게 먹는 게 중요합니다. 모든 식재료들도 마찬가지이니까요.
샐러리를 맛있게 먹는 법, 나만의 조합도 있다
사실 샐러리 처음 먹을 땐, 향이 참 애매했어요. 톡 쏘는 그 향이 낯설고, ‘이게 무슨 맛이지?’ 싶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가끔씩은 그 향이 고수나 당귀처럼 빠져들게 됩니다. 그 익숙해지기까지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는데, 몇 가지는 정말 괜찮았어요.
가장 흔한 건 샐러드에 섞어 먹는 겁니다. 로메인, 양상추, 방울토마토 같은 기본 채소들과 섞고 드레싱은 발사믹보다는 요거트 베이스가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걸들로 샐러리 향을 좀 눌러주면 먹기 좋습니다.
그리고 볶아 먹는 겁니다. 양파, 당근, 마늘이랑 같이 살짝 볶으면 향도 부드러워지고 식감도 더 쫄깃쫄깃해져서, 반찬으로 딱입니다. 가끔 닭고기나 연두부까지 같이 넣으면 한 끼로도 충분해요.
스무디로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샐러리, 바나나, 시금치, 플레인 요거트. 아침 식사 대용으론 괜찮더라고요. 맛은 익숙해지면 나름 깔끔할 것 같습니다.
샐러리를 억지로 먹기보다는 어떤 재료랑 먹으면 내 입맛에 맞을지 탐색해보는 게 핵심이에요. 그냥 생으로만 먹으려고 하면 진짜 오래 못 먹습니다.
샐러리, 건강 챙기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샐러리는 단순히 '살 안찌는 채소'뿐 아니라 몸에 좋은 성분들이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일단 비타민 K. 이건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나이 들수록 골다공증도 걱정되는데 샐러리에 많이 포함된 비타민 K가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있어서 세포 손상을 막고 피부 노화나 염증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꾸준히 먹으면 피부건강에 아주 좋을 거같아요.
혈압 조절에도 좋아요. ‘프탈라이드’라는 성분이 혈관을 이완시켜서 혈압을 낮춰준다고 하는데 고혈압 있는 부모님이 계신 분들은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위장에 부담이 적고, 소화 기능도 도와준다고 하니 몸 상태가 민감한 분들에겐 정말 괜찮은 채소입니다.
물론 뭐든 과하면 안 되죠. 샐러리도 하루 종일 그것만 먹는 건 아니니까요. 균형 있게, 무리하지 않게, 그게 핵심입니다.
샐러리, 좀 불편하지만 괜찮은 친구
샐러리는 처음엔 낯설고, 향도 강하고, 먹기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왜 이렇게 다들 샐러리 샐러리 하는지’ 알고 나니까 생각이 달라졌어요.
다이어트? 확실히 도움돼요. 맛? 조리법만 바꾸면 제법 괜찮고요. 건강? 챙겨주는 성분도 꽤 많고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샐러리는 ‘한 번 친해지면 꽤 든든한 친구’ 같은 식재료예요.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당장 내일 아침에 샐러리 한 조각 곁들여보는 거, 그렇게 한 발짝만 내디뎌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습관이 하나 생길지도 모르겠네요.